디자인이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디자인 결과를 뽑아내는 일이 그렇습니다. 적당한 템플릿을 골라 글자만 바꾸어도 되고, ai 에게 무엇을 그려달라 요청해도 됩니다.(그림과 디자인은 엄연히 다르지만요) 결과를 만드는 일이 쉬워질수록 과정을 제대로 아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드는 일 앞에는 항상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제 나름 정리한 디자인 기획법을 공유합니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목적-정리-강조' 세 가지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1. 목적
이 디자인은 왜 만드는 건가요? 누가 볼 것이고 그것을 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행동을 하게 만들 건가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상상하는 단계입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산으로 가는 대부분의 디자인은 목적으로 돌아가면 해결되곤 합니다.
2. 정리
디자인에 들어갈 정보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정보의 우선순위까지 고려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준은 앞서 정의한 목적입니다. 목적에 근거해 강조해야 하는 정보라면 우선순위가 높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라면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정보는 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3. 강조
강조는 시각적 차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앞서 정리한 우선순위에 따라 정보의 형태, 색, 크기 등에 차이를 주어 중요한 정보를 강조하면 됩니다. 무언가 강조된다는 것은 반대로 약해지는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다 강조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감이 안 오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와 함께 목적-정리-강조 순서를 다시 확인해 보세요.
옷 판매를 위한 이미지를 만든다고 칩시다. 디자인의 목적은 심플하게 고객에게 옷을 파는 것이겠죠. 이렇게만 목적을 설정하고 디자인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막막합니다.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리하지 않았고, 그런 정리를 위한 목적도 구체적이지 않죠. 만약 아래처럼 목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고객은 고객인데 디자인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이고, 요즘 핫핑크 컬러가 유행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우선순위 하나는 명확해집니다.
이렇게 '목적-정리'가 되었으면 다음 단계인 '강조'를 진행합니다. 이때는 디자인적 감각이 조금 필요합니다. 어떤 식으로 강조할지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죠. 결과에 정답은 없지만 강조할 포인트는 분명해졌습니다. 옷의 컬러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디자인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우선 목적이 구체적이어야 하고, 그 목적에 기반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야 하고(우선순위!), 그 다음에 흔히 이야기하는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무작정 이것저것 키우고 사진 넣고 색 넣고 하다보면 오래 해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시를 하나만 더 들어볼게요. 위 고객은 가격에 민감합니다. 그런데 우리 제품의 가격이 저렴한 편인 거죠. 그럼 정리를 하며 가격 정보의 우선순위가 높아집니다. 이제 가격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고민합니다. 가격정보를 크게 강조해도 되고, sale 마크를 넣을 수도 있겠죠.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외 정보들, 제품의 사진이나 기타 정보들은 반대로 약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강조하고 싶다면 그 외 요소들을 약하게 해서 강조한 것이 잘 보이게 해야 합니다.
직접 디자인을 하지 않고 피드백을 주는 경우에도 '목적-정리-강조'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결과물이 나오면 앞 단의 '목적-정리' 보다는 '강조' 표현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목적-정리' 를 다시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이 폰트는 조금 커지면 좋겠고, 이 색은 약간 어색한 것 같아요."라는 말보다는 "이 디자인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이 정보가 더 강조되면 좋을 것 같네요." 같은 피드백을 나눠보세요.
디자인이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디자인 결과를 뽑아내는 일이 그렇습니다. 적당한 템플릿을 골라 글자만 바꾸어도 되고, ai 에게 무엇을 그려달라 요청해도 됩니다.(그림과 디자인은 엄연히 다르지만요) 결과를 만드는 일이 쉬워질수록 과정을 제대로 아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드는 일 앞에는 항상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제 나름 정리한 디자인 기획법을 공유합니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목적-정리-강조' 세 가지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1. 목적
이 디자인은 왜 만드는 건가요? 누가 볼 것이고 그것을 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행동을 하게 만들 건가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상상하는 단계입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산으로 가는 대부분의 디자인은 목적으로 돌아가면 해결되곤 합니다.
2. 정리
디자인에 들어갈 정보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정보의 우선순위까지 고려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준은 앞서 정의한 목적입니다. 목적에 근거해 강조해야 하는 정보라면 우선순위가 높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라면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정보는 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3. 강조
강조는 시각적 차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앞서 정리한 우선순위에 따라 정보의 형태, 색, 크기 등에 차이를 주어 중요한 정보를 강조하면 됩니다. 무언가 강조된다는 것은 반대로 약해지는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다 강조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감이 안 오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와 함께 목적-정리-강조 순서를 다시 확인해 보세요.
옷 판매를 위한 이미지를 만든다고 칩시다. 디자인의 목적은 심플하게 고객에게 옷을 파는 것이겠죠. 이렇게만 목적을 설정하고 디자인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막막합니다.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리하지 않았고, 그런 정리를 위한 목적도 구체적이지 않죠. 만약 아래처럼 목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고객은 고객인데 디자인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이고, 요즘 핫핑크 컬러가 유행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우선순위 하나는 명확해집니다.
이렇게 '목적-정리'가 되었으면 다음 단계인 '강조'를 진행합니다. 이때는 디자인적 감각이 조금 필요합니다. 어떤 식으로 강조할지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죠. 결과에 정답은 없지만 강조할 포인트는 분명해졌습니다. 옷의 컬러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디자인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우선 목적이 구체적이어야 하고, 그 목적에 기반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야 하고(우선순위!), 그 다음에 흔히 이야기하는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무작정 이것저것 키우고 사진 넣고 색 넣고 하다보면 오래 해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시를 하나만 더 들어볼게요. 위 고객은 가격에 민감합니다. 그런데 우리 제품의 가격이 저렴한 편인 거죠. 그럼 정리를 하며 가격 정보의 우선순위가 높아집니다. 이제 가격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고민합니다. 가격정보를 크게 강조해도 되고, sale 마크를 넣을 수도 있겠죠.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외 정보들, 제품의 사진이나 기타 정보들은 반대로 약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강조하고 싶다면 그 외 요소들을 약하게 해서 강조한 것이 잘 보이게 해야 합니다.
직접 디자인을 하지 않고 피드백을 주는 경우에도 '목적-정리-강조'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결과물이 나오면 앞 단의 '목적-정리' 보다는 '강조' 표현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목적-정리' 를 다시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이 폰트는 조금 커지면 좋겠고, 이 색은 약간 어색한 것 같아요."라는 말보다는 "이 디자인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이 정보가 더 강조되면 좋을 것 같네요." 같은 피드백을 나눠보세요.